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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일 : 2014-10-01 14:35
글쓴이 :
없었요
조회 : 13,344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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공동으로 설거지나 빨래를 하다보면 더러운 물이 사방으로 튀어 오릅니다. 내 몸에 튄 물이야 쓱 닦아내면 그만이지만 옆 사람에게는 미안한 마음이 들어 냉큼 사과합니다. 그럴 때 "괜찮아! 난 지금 소화 데레사야."하는 대답은 모두를 함박웃음 짓게 합니다.
그 대답에 담긴 뜻은 이렇습니다. 빨래터에서 조심성 없는 한 수녀 때문에 차갑고 더러운 물을 계속 맞고 있던 성녀는 이 상황을 어떻게 대처할지 고민했답니다. 도망을 칠까? 그녀에게 말을 할까? 똑같이 더러운 물을 그녀에게 튀길까? 눈에 띄도록 내 얼굴을 닦아낼까? 우리가 하는 고민과 별반 다르지 않지요.
성녀의 매력은 바로 여기서 발견됩니다. 선택의 차이! 소화 데레사는 이 모든 것이 다른 사람 앞에서 그녀의 잘못을 들추어낼 것임을 알고 자기 마음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. 사랑을 선택한 것입니다.
이처럼 오늘 우리가 하게 될 수많은 선택의 기준을 사랑에 두어보면 어떨까요? 사랑은 하느님을 만나는 가장 확실한 길입니다. 가장 빠른 길이기도 하지요. 이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았던 성녀 소화 데레사와 함께 사랑의 엘리베이터를 타고 하느님께 더 가까이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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